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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사토미, 초반부터 밀렸다…결국 아쉬운 패배 ‘프로 전적 1승 1패’
입력 2014-12-16 04:01 
송가연 사토미
송가연 사토미, 초반부터 밀렸다…결국 아쉬운 패배 ‘프로 전적 1승 1패

송가연 사토미, 로드FC 020 경기 결과 공개

송가연 사토미 대결 결과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송가연 사토미는 서울 올림픽공원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14일 열린 ‘로드FC 020 여자 아톰급 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1라운드 4분29초에 기무라룩을 허용, 팔이 안쪽으로 꺾어 올라갔다.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기술에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했다.

송가연은 경기 초반부터 밀렸다. 저돌적인 상대의 쇄도에 맞받아치지 못하면서 코너에 몰렸고 이내 테이크 다운을 당했다. 별다른 충격을 입지 않고 바로 일어났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사토미의 안면에 스트레이트와 훅을 적잖게 꽂았지만 뒤에서 허리를 잡혀 다시 한 번 테이크다운을 내줬다. 이어진 그라운드 승부에서 송가연은 사토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두 다리에 목을 졸렸고, 이내 기무라룩으로 패할 위기를 맞았다.

양손을 부여잡고 허리를 돌려가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상대의 관절 기술 세례는 계속됐다. 결국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기무라룩을 허용,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이로써 송가연의 프로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그는 지난 8월 로드FC 17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에미(33)를 1라운드 2분23초 만에 TKO로 꺾은 바 있다.

송가연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두 번째 시합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부족한 탓에 졌다”며 내가 시합때 많이 흥분하고 이기려고 올라간 무대라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그라운드에서 잡히고 나서 지고 나니 허탈함도 컸고 사토미 선수가 나를 연예인이라고 말한 부분을 이겨서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끝난 뒤 내가 안 좋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 많은 분이 일본 선수를 응원할 정도로 내가 그동안 보여졌던 그러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시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한테도 많이 실망스러운 날이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내려오자마자 많은 분이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 내가 부족해서 졌다 생각하고 심판이 내린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흥분해서 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은 정말 죄송하다. 이번시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모든 부분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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