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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태극마크…"우승하고 굿바이"
입력 2014-12-15 19:41  | 수정 2014-12-15 21:24
【 앵커멘트 】
'차미네이터' 차두리 선수가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훈련에 나섰는데요.
다음 달 호주 아시안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칠 줄 모르는 폭발적인 질주.

여기에 정확한 크로스까지.

차두리의 믿기지 않는 플레이에, 팬들은 로봇이 아니냐, 아버지 차범근이 조종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였습니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는 수비상까지 받는 등 마침내 아버지의 짙은 그늘을 벗어난 34세의 차두리.


▶ 인터뷰 : 차두리 / K리그 시상식(지난 1일)
- "차범근의 아들로 태어나 축구를 해서 뭔가 인정받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런 자리가 돼서 굉장히 감사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는 은퇴할 계획.

애초 올해 은퇴를 마음먹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간곡한 만류로 연기하고, 우승컵을 들고 떠나겠다는 마지막 목표를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축구 국가대표
- "경기장에 나가든 안 나가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돼서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차두리를 포함한 28명의 태극전사들은 오는 일요일까지 아시안컵 출전을 향한 최종 테스트를 받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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