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아 모레 소환…검찰, 사전구속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4-12-15 19:40  | 수정 2014-12-15 20:45
【 앵커멘트 】
검찰이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을 모레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포착해 경우에 따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항공 측이 모형비행기와 달력을 주면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 사과를 잘 받았다고 얘기해 달라고 했다"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 직후 일등석 탑승객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폭로한 내용입니다.

대한항공 측이 승객을 회유한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항공기에서 쫓겨난 박창진 사무장 역시 회유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검찰은 대한항공 측의 조직적 증거 인멸 시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의 한 임원이 사무장과 승무원, 승객 등에게 접근해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해당 임원은 현재 휴대전화를 꺼둔 채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차단하고 있는 상황.

검찰은 우선 조 전 부사장과 해당 임원을 모레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이 증거 인멸을 주도한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대한항공 승무원을 불러 거짓 진술을 강요당한 적이 있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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