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신 훼손하려 집 계약…돈·여자 문제가 화근
입력 2014-12-15 19:40  | 수정 2014-12-15 21:17
【 앵커멘트 】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박춘봉의 범행 동기는 돈과 여자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하려고 월셋집을 계약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춘봉은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춘봉 / 피의자
- "(시신을 훼손해서 여러 군데에 가져다 버린 이유가 뭡니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제정신이 아니라서…. (술에 취한 상태였나요?) 그것도 전혀 생각이 안 나요."

하지만, 박춘봉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돈 문제로 동거녀와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잡한 여자관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검거 당시 함께 모텔에 들어가려던 여성은 박춘봉과 평소 만나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끔 만나서 기분 좋으면 서로 그런 사이. 조선족끼리…."

박춘봉은 동거녀를 살해한 지난달 26일 급하게 다른 집을 임시계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박춘봉이 동거녀를 살해한 집입니다. 새로 얻은 집은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250m,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배되지 않은데다가 화장실이 넓어 1차로 훼손한 시신을 다시 훼손할 의도로 새집을 계약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로 이동했다는 박춘봉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조력자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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