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억대 `슈퍼개미` 유흥업소서 난동, 경찰관 폭행까지
입력 2014-12-15 17:56  | 수정 2014-12-16 18:08

'슈퍼개미'
주식투자로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슈퍼개미'로 불리는 30대가 유흥업소에서 난동을 피우고 경찰관을 폭행해 법정구속됐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15일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2살 복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복 씨는 지난해 12월 7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가요주점에서 맥주병으로 여종업원의 이마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폭행으로 여종업원은 기절했고 이마가 5㎝ 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어 복 씨는 지구대로 연행되고서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등 30분 가량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경찰관에게 물을 뿌리고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며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1억씩 주고 너희 죽이라면 당장에라도 죽일 수 있다"고 폭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복 씨가 지난 2012년 상해죄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10대 후반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복 씨는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각종 방송매체에 출연했고 '슈퍼개미'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선고 공판일에 수억원대의 슈퍼카인 '람보르기니'를 끌고 온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슈퍼개미 유흥업소 난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개미 유흥업소 난동, 황당하다" "슈퍼개미 유흥업소 난동, 인성이 부족한 사람이네" "슈퍼개미 유흥업소 난동, 반성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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