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VNO 서비스 음성→데이터 이동중…정책적 지원은?
입력 2014-12-15 17:38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시장의 초점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데이터 중심 MVNO의 사례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고찰(정광재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는 주로 초기에는 음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형태의 전략을 취하면서 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알뜰폰'이라는 이름으로 음성서비스 중심 MVNO 시장이 아직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미국과 같이 MVNO의 역사가 오래된 국가는 이미 음성서비스 중심의 MVNO 시장이 정체됐고 LTE시대의 도래 및 모바일기기 보급 확산에 따라 MVNO 시장의 초점이 점차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미국의 MNO인 스프린트의 네트워크 망을 빌려서 자사 전자도서 전용 단말기인 '킨들'에 3G 모듈을 추가,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 비통신사업자가 데이터 MVNO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옙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서 향후 모바일 시장의 콘텐츠, 플랫폼 혹은 기기와 무선 데이터가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M2M(기기 투 기기) 솔루션이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 등의 시장이 데이터 중심 MVNO와 중요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보고서는 향후 데이터 중심 MVNO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자들의 MVNO 진출을 위해 별정통신사업자 분류체계를 정비하고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에 대비해 효율적인 트래픽 관리 체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데이터 중심 MVNO 서비스를 위해 MVNO가 자체적으로 과금체계를 수립하는 등 부분적으로 네트워크 설비를 가질 필요가 있는만큼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