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운영자 경찰에 막말 "1억씩 주면 너희 죽일 수 있다"
입력 2014-12-15 17:38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사진=MBN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운영자 경찰에 막말 "1억씩 주면 너희 죽일 수 있다"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카페를 운영하던 30대가 유흥업소와 파출소에서 ‘갑질과 ‘진상짓을 했다가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유흥주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복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복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11시 40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맥주병으로 여종업원(28)의 이마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폭행으로 여종업원은 기절했고 이마가 5㎝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복씨는 또 파출소에 연행되고서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등 30분가량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경찰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 당장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1억씩 주고 너희 죽이라면 당장에라도 죽일 수 있다”라면서 폭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복씨에게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2년 10월 상해죄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상해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역시 집행유예 기간에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잘못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경력이나 회사 운영을 내세워 책임을 모면하려고만 하는 등 여러 불리한 정황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10대 후반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복씨는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해 ‘슈퍼개미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복씨는 수년 전 고향인 군산으로 내려왔고 인터넷에서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카페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선고 공판일에 수억원대의 슈퍼카인 ‘람보르기니를 끌고 와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최모(48)씨는 빈부격차가 사회안정을 위협할 수준인 우리 사회에서 돈이라면 못할 일이 없다는 졸부의 잘못된 인식과 황금만능주의가 이번 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씁쓸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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