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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공격진 전술보다 구성이 문제”
입력 2014-12-15 16:19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오후 제주 시민축구장에서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이상철 기자]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김승대(포항)의 낙마로 슈틸리케호는 공격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15일 제주도 소집 훈련을 이틀 앞두고 김승대가 빠지고 이종호(전남)가 대체 발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1일까지 실시하는 소집 훈련을 바탕으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잇단 공격수의 부상으로 새로운 공격 전술 및 대안 마련도 과제로 떠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15일 가진 인터뷰에서 김승대의 제외를 안타까워했다. 올해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김승대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의 주역이다. 슈틸리케호 1기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두 번째 부름에 김승대는 응답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승대가 부상이라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합류가 불발돼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대체 자원 및 대안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이종호를 발탁했다. 그 동안 경기 준비 과정 및 결과를 살펴보면 긍정적이다. 현재 우리의 문제는 타깃형, 제로톱 등의 전술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기존 전술을 최대한 가다듬어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다”라며 누구에게나 대표팀의 문은 열려있다. 공격수도 마찬가지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 선발 전까지 (매의 눈으로)지켜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차두리(서울)가 명예롭게 은퇴하길 희망했다. 그는 차두리가 이번 소집에서 아시안컵에 나갈 능력이 있는 지 증명하는 게 먼저다. 그 다음 국가대표 은퇴를 결정한다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 및 경기력으로)명예롭게 떠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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