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유가 3% 이상 크게 올라
입력 2007-05-18 07:32  | 수정 2007-05-18 09:45
여름철 휘발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개월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날보다 3.6% 상승한 배랄당 64.7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2% 오른 배럴당 70.1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가 7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했던 지난해 8월말 이후 처음입니다.

국제유가의 이같은 상승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재고가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억9천520만배럴이었지만, 과거 5년 평균치보다 7.5% 낮은 것입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휘발유 재고가 최근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않다며, 정유사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가의 이같은 상승세는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다 유가 상승 소식까지 더해지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81포인트 내린 13,476.72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4포인트 내린 2,539.3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 역시 1.39포인트 하락한 1,512.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지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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