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뮤지션에게 적합한 포맷 항상 고민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만든 음원 제공 사이트인 네이버 뮤직. 수 많은 음원 사이트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네이버 뮤직만의 특징은 음원차트 순위 1위가 아닌 몰랐던 뮤지션을 알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 전문가들의 선정을 통해 추천하는 ‘이주의 발견부터 숨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일부를 볼 수 있는 ‘온스테이지 ,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올리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뮤지션 리그까지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인디 뮤지션은 물론 거장 뮤지션들까지 직접 음악을 만드는 이들이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인 ‘네이버뮤직 음감회(이하 ‘음감회)는 100회를 넘기며 그 자리를 지켜왔다. ‘음감회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앞으로 이끌어 갈 이현기, 조재윤 콘텐츠매니저는 최근 MBN스타를 만나 ‘음감회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음감회를 처음 기획하게 된 의도는 어떻게 되고 왜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됐나
이현기(이하 이) : 앨범이 나오게 되면 아이돌들은 프로모션으로 할 게 많다. 쇼케이스도 하고 TV도 나오고. 근데 인디에서 굉장히 잘하는 팀들, 90년대 가수들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다. 음악이 포인트였다. 그런 것들을 고민해서 새 음악을 온전히 감상하는 시간을 주고자 했다. 사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 나가는 것도 뮤지션들에겐 힘들다. 나간다고 해도 커버곡을 하거나 자신의 노래는 1, 2곡 부르는 정도다. 앨범 하나를 온전히 보여주고자 했다. 방식은 옛날에 PC통신 시절에 음악 감상회가 있었다. 번개를 해서 만나서 같이 음악을 들었는데 그걸 차용했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시간 동안 ‘음감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 : 사실 처음에 프로모션 성향이 강해서 1회인 이적 편은 지금 들어보면 음향이 조잡했다.(웃음) 의도가 좋으니 현장에 많이 찾아오고 음악도 라이브로 제대로 하면서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팬들과 같이 음악을 듣고 이야기 하는 시스템에 대해 어색해 하는 뮤지션들도 많았다. 그래서 노래를 시작하고 아예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발전했다.
조재윤(이하 조): 생중계를 통해서 ‘음감회가 한 단계 발전했다고 본다. 음반을 듣다가 영상으로 기록을 하고 이제 생중계까지 하게 됐다. 팬들과 호흡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지드래곤이 솔로가 나왔을 때 12시에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생중계를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했는데 앨범 얘기를 하고 생중계 내내 이슈였다.
이: ‘음감회가 처음 시작할 당시에 쇼케이스를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조악했다. 기왕 만들거면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에 시스템적으로 투자를 많이 했고 뮤지션 입장에선 좋은 콘텐츠를 남길 수 있으니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음감회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기준이 있나? 초반엔 뮤지션 위주였다면 아이돌까지 영역이 확대된 느낌이다
조: 아이돌까지 영역을 넓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인디에 집중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은 그만큼 인디 음악을 다룬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알려진 뮤지션, 판소리, 클래식까지 다양하게 하려고 하고 굳이 아이돌을 배척할 필요는 없다. 이들의 음악이 나쁘다고 할 수 없고 아이돌이지만 뮤지션이기 때문에 첫 생중계인 지드래곤이 상징적이다. 뮤지션 선정의 가이드 라인은 없다. 하지만 싱글을 냈는데 ‘음감회를 하기엔 애매하다. 여러 곡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정규앨범이 가장 심플하다. 여러 프로모션도 많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고 장르적으로 고르게 분포 하려곤 한다.
많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기회가 되긴 하지만 홍보의 장이라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자선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될 것 같다
이 :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음감회는 수익적 관점으로 만들어진 것이 전혀 아니다. 같이 만드는 프로모션의 파트너 개념이고 저희 입장에선 유저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주고 키우려고 할 뿐이다. 음악만 보고 만들어야 뮤직서비스가 활성화 된다. 좋은 음악을 알리려는 콘텐츠고 최대한 뮤지션이 많은 부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진심이 전해져 더 반응이 좋았다.
100회를 돌아봤을 때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이 :좋은 음악들이 알려지지 않고 디지털이 되면서 알려지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음감회가 한번은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뮤지션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다. 앞으로도 포맷이 바뀔 수 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새로운 음악에 대한 존중. 그 관점을 가져가려고 한다.
조 : 음악들에 대해서 온전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음감회는 네이버 뮤직만이 할 수 있는 콘서트로 이런 포맷을 이용해서 이용자들에게 넓게 알려줄 수 있는 것, 뮤지션들의 음악을 이용자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하고 만드는 것 그렇게 하고 싶다.
이제 100회를 넘겼는데 지금 상태라면 더 길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음감회 방식이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나
조 : 처음에는 ‘음감회에 참여한 사람에게 집중해서 했는데 공연하는 영상으로 남기고 전화 연결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교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100회에 출연한 토이 유희열의 경우가 그렇다.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실시간 댓글만 2만개가 넘었고 전화 연결도 했다. 뮤지션에게 바로 반응을 주니 좋아하더라.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더 확장해서 교감하는 자체를 높이고 싶다.
이 :전 반대로 프라이빗한 ‘음감회도 필요한 것 같다.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간간히는 정말 프라이빗한 ‘음감회가 나왔으면 한다. 이한철의 경우 6명을 초대해 진짜 자신의 집에서 ‘음감회를 진행했다. 음악을 만드는 곳이 집이라서 장소를 선정했는데 그래서 뮤지션 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이 : 좀 더 뮤지션의 음악을 온전히 얘기하게 해주고 디지털 시대에 어떤 설명을 해주고 교감을 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새로운 포맷이라도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뮤지션에게 적합한 포맷을 만들어서 반응하는 것을 기획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게 ‘음감회의 본질이고 숙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만든 음원 제공 사이트인 네이버 뮤직. 수 많은 음원 사이트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네이버 뮤직만의 특징은 음원차트 순위 1위가 아닌 몰랐던 뮤지션을 알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 전문가들의 선정을 통해 추천하는 ‘이주의 발견부터 숨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일부를 볼 수 있는 ‘온스테이지 ,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올리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뮤지션 리그까지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인디 뮤지션은 물론 거장 뮤지션들까지 직접 음악을 만드는 이들이 자신의 음악을 스스로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인 ‘네이버뮤직 음감회(이하 ‘음감회)는 100회를 넘기며 그 자리를 지켜왔다. ‘음감회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앞으로 이끌어 갈 이현기, 조재윤 콘텐츠매니저는 최근 MBN스타를 만나 ‘음감회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음감회를 처음 기획하게 된 의도는 어떻게 되고 왜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됐나
이현기(이하 이) : 앨범이 나오게 되면 아이돌들은 프로모션으로 할 게 많다. 쇼케이스도 하고 TV도 나오고. 근데 인디에서 굉장히 잘하는 팀들, 90년대 가수들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다. 음악이 포인트였다. 그런 것들을 고민해서 새 음악을 온전히 감상하는 시간을 주고자 했다. 사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 나가는 것도 뮤지션들에겐 힘들다. 나간다고 해도 커버곡을 하거나 자신의 노래는 1, 2곡 부르는 정도다. 앨범 하나를 온전히 보여주고자 했다. 방식은 옛날에 PC통신 시절에 음악 감상회가 있었다. 번개를 해서 만나서 같이 음악을 들었는데 그걸 차용했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시간 동안 ‘음감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이 : 사실 처음에 프로모션 성향이 강해서 1회인 이적 편은 지금 들어보면 음향이 조잡했다.(웃음) 의도가 좋으니 현장에 많이 찾아오고 음악도 라이브로 제대로 하면서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팬들과 같이 음악을 듣고 이야기 하는 시스템에 대해 어색해 하는 뮤지션들도 많았다. 그래서 노래를 시작하고 아예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발전했다.
조재윤(이하 조): 생중계를 통해서 ‘음감회가 한 단계 발전했다고 본다. 음반을 듣다가 영상으로 기록을 하고 이제 생중계까지 하게 됐다. 팬들과 호흡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지드래곤이 솔로가 나왔을 때 12시에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생중계를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했는데 앨범 얘기를 하고 생중계 내내 이슈였다.
이: ‘음감회가 처음 시작할 당시에 쇼케이스를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조악했다. 기왕 만들거면 제대로 만들자는 생각에 시스템적으로 투자를 많이 했고 뮤지션 입장에선 좋은 콘텐츠를 남길 수 있으니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음감회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기준이 있나? 초반엔 뮤지션 위주였다면 아이돌까지 영역이 확대된 느낌이다
조: 아이돌까지 영역을 넓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인디에 집중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은 그만큼 인디 음악을 다룬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알려진 뮤지션, 판소리, 클래식까지 다양하게 하려고 하고 굳이 아이돌을 배척할 필요는 없다. 이들의 음악이 나쁘다고 할 수 없고 아이돌이지만 뮤지션이기 때문에 첫 생중계인 지드래곤이 상징적이다. 뮤지션 선정의 가이드 라인은 없다. 하지만 싱글을 냈는데 ‘음감회를 하기엔 애매하다. 여러 곡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정규앨범이 가장 심플하다. 여러 프로모션도 많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고 장르적으로 고르게 분포 하려곤 한다.
많은 인디 뮤지션들에게 기회가 되긴 하지만 홍보의 장이라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 자선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될 것 같다
이 :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음감회는 수익적 관점으로 만들어진 것이 전혀 아니다. 같이 만드는 프로모션의 파트너 개념이고 저희 입장에선 유저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주고 키우려고 할 뿐이다. 음악만 보고 만들어야 뮤직서비스가 활성화 된다. 좋은 음악을 알리려는 콘텐츠고 최대한 뮤지션이 많은 부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진심이 전해져 더 반응이 좋았다.
100회를 돌아봤을 때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조 : 음악들에 대해서 온전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음감회는 네이버 뮤직만이 할 수 있는 콘서트로 이런 포맷을 이용해서 이용자들에게 넓게 알려줄 수 있는 것, 뮤지션들의 음악을 이용자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게 하고 만드는 것 그렇게 하고 싶다.
이제 100회를 넘겼는데 지금 상태라면 더 길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음감회 방식이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나
조 : 처음에는 ‘음감회에 참여한 사람에게 집중해서 했는데 공연하는 영상으로 남기고 전화 연결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교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100회에 출연한 토이 유희열의 경우가 그렇다.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실시간 댓글만 2만개가 넘었고 전화 연결도 했다. 뮤지션에게 바로 반응을 주니 좋아하더라.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더 확장해서 교감하는 자체를 높이고 싶다.
이 :전 반대로 프라이빗한 ‘음감회도 필요한 것 같다.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간간히는 정말 프라이빗한 ‘음감회가 나왔으면 한다. 이한철의 경우 6명을 초대해 진짜 자신의 집에서 ‘음감회를 진행했다. 음악을 만드는 곳이 집이라서 장소를 선정했는데 그래서 뮤지션 본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이 : 좀 더 뮤지션의 음악을 온전히 얘기하게 해주고 디지털 시대에 어떤 설명을 해주고 교감을 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새로운 포맷이라도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뮤지션에게 적합한 포맷을 만들어서 반응하는 것을 기획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게 ‘음감회의 본질이고 숙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