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시드니 인질극, 또 is 소행?…'한국인 여대생 포함'
입력 2014-12-15 14:30 
'시드니' 'IS' '시드니 인질극' / 사진= MBN


호주 시드니 인질극, 또 is 소행?…'한국인 여대생 포함'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도심 카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 20여 명의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총기를 소지한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해 큰 IS 깃발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인질 중에는 호주 국적 한국계 여대생 배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호주 경찰은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마틴플레이스에는 시드니 주재 미국총영사관과 맥쿼리그룹 본사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도 있습니다.

또 이날 오전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사무국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괴한이 린트 카페로 침입해 2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인질을 석방하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 가디언과 미국 온라인매체인 버즈비드는 15일(현지시간) 시드니 인질범들이 사용하고 있는 깃발이 IS 공식 깃발이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IS가 사용하는 깃발은 검은색 바탕에 위에는 흰색의 글씨가 쓰여 있고 아래에는 동그란 문양이 있습니다. 해당 매체들은 그러나 이번 인질범들이 사용한 깃발은 글씨와 문양이 반대로 위치해있으며 모양도 다르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시드니 인질범들이 IS 대원이 아닌 호주에 있는 IS 지지자 또는 IS를 흉내 낸 테러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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