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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와 뜻-어감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 ‘놀잇감’ ‘딴지’ 등
입력 2014-12-15 13:38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표준어와 뜻-어감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 ‘놀잇감 ‘딴지 등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화제

표준어 13개 추가 인정 소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국립국어원은 어휘 13개 항목을 표준어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을 발표하고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이를 반영했다.

표준으로 추가 인정된 13개 항목은 ▲기존 표준어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달라 별도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로 나뉜다.

전자는 ‘삐지다(삐치다) ‘눈두덩이(눈두덩) ‘구안와사(구안괘사) ‘초장초(작장초) ‘굽신(굽실) 등 5개다. 이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에 따라 기존 표준어(괄호 안)와 새 표준어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다.

‘굽실과 더불어 ‘굽신도 표준어로 쓸 수 있게 된 만큼 이 단어를 사용한 ‘굽신거리다 ‘굽신대다 ‘굽신굽신 등도 함께 표준어로 인정됐다.

별도 표준어로 인정된 항목은 ‘개기다(개개다) ‘꼬시다(꾀다) ‘놀잇감(장난감) ‘딴지(딴죽) ‘사그라들다(사그라지다) ‘섬(섬뜩) ‘속앓이(속병) ‘허접하다(허접스럽다) 등 8개다.

기존 표준어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라는 뜻인 반면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는 뜻의 속된 표현이어서 복수 표준어가 아닌 별도 표준어로 인정했다.


‘섬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섬뜩은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으로 언뜻 별 차이가 없어 보이나 ‘섬의 느낌이 한층 강하다는 것이 국어원의 설명이다. ‘섬이 표준어가 됨에 따라 ‘섬하다 ‘섬섬 ‘섬섬하다 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됐다.

한편 국어원은 ‘RADAR의 한글 표기인 ‘레이더는 원어 발음이 ‘ar로 끝나는 점을 반영, ‘레이다를 새로운 기본 표기로 인정하되 지금까지 써 온 ‘레이더도 관용 표기로 함께 인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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