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 점거 시위의 마지막 캠프가 15일 철거된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시위캠프 철거에 나서기로 하고 도심점거 시위대에 불필요한 충돌이 일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100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해 철수를 거부하거나 철거 작업을 방해하는 이들을 체포할 방침이다.
코즈웨이베이 지역의 시위캠프가 철거되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공식 종결된다. 시위 개시 79일 만이다.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도심 점거 시위가 이처럼 종결을 맞고 있지만, 시위대 일부가 반발하고 있다. 마지막 캠프 철거가 진행되는 코즈웨이베이지역에 수십 명의 시위대가 주변을 맴돌고 있고, 14일에는 산발적인 거리행진을 벌이다가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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