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무장에 사과쪽지 남긴 조현아…"여자 화장실 청소해달라 요구" 황당!
입력 2014-12-15 09:18 
사무장에 사과쪽지
사무장에 사과쪽지…몇번의 사전 리허설에 화장실 청소요구까지
'사무장에 사과쪽지 보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찾아 사과쪽지를 남긴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화장실 청소요구를 했다고 알려져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2시쯤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가 출두 한시간을 앞두고 서울 공항동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건물에서는 출두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40여명의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현장서 조 전 부사장의 동선을 파악하고, 기자들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출두 예정시간이 임박하자 이들은 조사가 진행될 항공운전감독관실이 있는 2층으로 향하는 1층 입구부터 막아섰습니다

이어 "무슨 권한으로 출입을 통제하느냐"는 기자들의 항의에도 "현장 기자들과 포토라인을 1층으로 정했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쓸지 모르니 여자 화장실 청소 한번 다시 해달라"라며 청소 아주머니를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의 인터뷰를 앞두고 몇 번의 사전 '리허설'도 진행됐습니다.

한편 출두 이후, 14일 조 전 부사장은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을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사과 쪽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이날 오전 박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이들의 집에 각각 찾아갔으나 둘 다 집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그 자리에서 이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짤막한 쪽지를 직접 써서 집 문틈으로 집어넣고 돌아갔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조 전 부사장의 사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태도에 진정성이 안보이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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