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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49재, 아직은 너무 어린 아이들 아빠 떠나는 길 배웅…'뭉클'
입력 2014-12-15 08:54  | 수정 2014-12-15 10:37
'故신해철 49재' 사진=스타투데이
故신해철 49재, 아직은 너무 어린 아이들 아빠 떠나는 길 배웅…'뭉클'

'故신해철 49재'

지난 10월 별세한 가수 신해철의 49재가 14일 오후 유가족과 팬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습니다.

팬클럽인 '철기군' 주도로 열린 이번 '마왕 고(故) 신해철 팬과 함께 하는 49재 추모식'에는 아내 윤원희 씨와 두 자녀 등 유가족과 밴드 넥스트 멤버들 및 팬클럽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식은 넥스트 보컬 이현섭의 고인 약력 소개로 시작해 팬 대표의 추모사 낭독·49재 예식·헌화식·추모곡 제창·추모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치러졌습니다.

팬 대표로 추도사를 맡은 홍옥기 씨는 "그와 나눌 이야기와 하고픈 일이 많은데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없다는 것이 아픕니다. 그에게 받은 것들과 빚진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어떻게도 갚을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라며 "우리는 당신의 수많은 음악과 격려의 말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당신과 동시간대를 살아가며 당신의 팬이 될 수 있었음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49재 예식실 앞에는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한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예식실에서 작별 인사를 한 팬들은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납골당 앞에 헌화하며 다시 한번 고인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이후 추모관 내 하늘중앙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민물 장어의 꿈'을 합창했습니다.

고인이 "내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곡입니다.

유가족과 팬클럽은 이장지에 고인의 추모비를 건립할 예정입니다.

고인의 데뷔일인 24일께는 그가 생전 써둔 글을 모은 유고집 '마왕 신해철'이 발간되는 등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고인이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의 1~7기 멤버들이 함께하는 추모 콘서트도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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