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5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정점에 있는 만큼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오너가(家) 3자녀의 지분율이 집중된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은 홀딩스 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를 설립할 경우 배당성향이 늘어나고 그룹 전체의 로열티 수입도 급증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단체급식·식자재유통 부문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와 패션부문 등 사업 증대에 따른 기대감도 투자포인트다.
계열사 발주 물량을 바탕으로 건설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고 있는 추세라, 장기적으로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건설부문과 합병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5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44.5% 뛴 2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가 5만3000원은 지주사전환 프리미엄이 미반영된 가격"이라며 "상장초기 개인주주의 차익 실현물량이 나올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론 '매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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