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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김보름 은메달 행진…이상화는 '주춤'
입력 2014-12-15 08:27 
'이승훈 김보름'/사진=MK스포츠


이승훈·김보름 쾌거 이뤄

'이승훈 김보름'

한국 남녀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훈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40점을 획득,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매스스타트는 ISU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자 추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종목입니다.

쇼트트랙 경기와 비슷하게 트랙 구분없이 여러 선수가 함께 달려 순위를 가리는데, 4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중간 포인트를 주고, 마지막 골인 순서로 다시 포인트를 부여해 최종 점수로 순위를 가립니다.


올 시즌 1차 대회부터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은 2차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고, 3차 대회에서는 정상을 되찾은 데 이어 이번에도 메달권을 수성해 강호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12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롱댕(캐나다·6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차 대회에서 전예진(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는 여자 500m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멈췄습니다.

이상화는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 만에 레이스를 마쳐 헤더 리처드슨(37초72), 브리트니 보위(38초05·이상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정상을 내준 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4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다시 금메달 행진을 벌여 왔습니다.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69의 기록으로 나오(37초70)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선수들에게 막혀 월드컵 연속 우승 기록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린 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승훈 김보름''이승훈 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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