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시즌 첫 레즈 더비의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9개월 전 리버풀에게 환희의 장소였던 올드 트래포드는 이날 지옥이었다.
초반 팽팽한 힘 겨루기였고, 리버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물론, 오심이라는 불운도 따랐다. 그러나 맨유가 좀 더 영악했다. 무엇보다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맨유의 승리였다. 아니 완승에 가까웠다. 맨유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루니와 마타, 반 페르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지난 3월 16일 안방에서 리버풀에게 0-3으로 패했던 치욕을 되갚았다. 최근 리그 6연승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인 리버풀은 선두 첼시와 승점 18점차로 뒤졌다. 우승경쟁은커녕 빅4 진입도 어려워졌다. 4위 웨스트햄과 간극도 승점 7점이다.
리버풀은 무기력했다. 실점 상황에서 맨유 선수를 완벽히 놓쳤다. 볼에 시선을 빼앗겼고, 기민하게 움직이던 루니와 마타에 대한 방어가 느슨했다. 그 두 번의 방심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 수비의 실수였는데 이를 놓치지 않은 맨유였다. 전반 3개의 슈팅 가운데 2개를 골로 만들었으니 상당히 돋보인 결정력이다.
실상 맨유도 완벽하진 않았다. 수비만큼은 불안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맨유와 다르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스털링과 제라드를 전방에 내세운 리버풀은 초반부터 거센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붙였다. 슈팅도 맨유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12분과 전반 23분 스털링은 단독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그의 발을 떠난 슈팅은 골키퍼 데 헤아에 막혔다. 전반 12분 찬스를 놓친 뒤 곧바로 맨유의 반격에 실점했다. 이 기회를 살렸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특히, 후반 5분 다 차려진 밥상을 걷어찬 건 치명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승부스를 띄운 리버풀이었다. 그리고 5분 만에 맨유의 백패스 미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스털링은 이 황금찬스를 또 날렸다.
게다가 후반 22분 발로텔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40분 마타의 슈팅이 오프사이드임에도 골로 인정된 것까지, 불운이 계속된 리버풀이었다. 그리고 뭔가 안 돼도 참 안 됐다. 추격의 실마리를 풀 단서를 버리더니 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맨유에게 또 한방을 얻어맞았다. 리버풀이 그렇게 넣기 어려운 골을 맨유는 참 가볍게 세 번이나 터뜨렸다.
[rok1954@maekyung.com]
초반 팽팽한 힘 겨루기였고, 리버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물론, 오심이라는 불운도 따랐다. 그러나 맨유가 좀 더 영악했다. 무엇보다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맨유의 승리였다. 아니 완승에 가까웠다. 맨유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루니와 마타, 반 페르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지난 3월 16일 안방에서 리버풀에게 0-3으로 패했던 치욕을 되갚았다. 최근 리그 6연승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인 리버풀은 선두 첼시와 승점 18점차로 뒤졌다. 우승경쟁은커녕 빅4 진입도 어려워졌다. 4위 웨스트햄과 간극도 승점 7점이다.
리버풀은 무기력했다. 실점 상황에서 맨유 선수를 완벽히 놓쳤다. 볼에 시선을 빼앗겼고, 기민하게 움직이던 루니와 마타에 대한 방어가 느슨했다. 그 두 번의 방심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리버풀 수비의 실수였는데 이를 놓치지 않은 맨유였다. 전반 3개의 슈팅 가운데 2개를 골로 만들었으니 상당히 돋보인 결정력이다.
실상 맨유도 완벽하진 않았다. 수비만큼은 불안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맨유와 다르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스털링과 제라드를 전방에 내세운 리버풀은 초반부터 거센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붙였다. 슈팅도 맨유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전반 12분과 전반 23분 스털링은 단독 찬스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그의 발을 떠난 슈팅은 골키퍼 데 헤아에 막혔다. 전반 12분 찬스를 놓친 뒤 곧바로 맨유의 반격에 실점했다. 이 기회를 살렸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특히, 후반 5분 다 차려진 밥상을 걷어찬 건 치명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승부스를 띄운 리버풀이었다. 그리고 5분 만에 맨유의 백패스 미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스털링은 이 황금찬스를 또 날렸다.
게다가 후반 22분 발로텔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40분 마타의 슈팅이 오프사이드임에도 골로 인정된 것까지, 불운이 계속된 리버풀이었다. 그리고 뭔가 안 돼도 참 안 됐다. 추격의 실마리를 풀 단서를 버리더니 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맨유에게 또 한방을 얻어맞았다. 리버풀이 그렇게 넣기 어려운 골을 맨유는 참 가볍게 세 번이나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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