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 졸린 흔적 발견…'계획적 범행'?
입력 2014-12-14 19:40  | 수정 2014-12-14 21:28
【 앵커멘트 】
박춘봉은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거짓 진술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신을 무참히 훼손하고 나눠 버렸다는점도 이번 범행이 계획적인 것 아니였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말다툼을 하다 피해여성을 밀었는데 벽에 부딪히면서 넘어져 숨졌다.

범행이 우발적이었다는 취지로 박춘봉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목에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수원 일대에 시신을 나눠 버렸다는 점에서 계획적인 범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춘봉은 운전면허와 자동차가 없지만, 범행 장소에서 8km 정도 떨어진 야산에도 시신을 버렸습니다.

또, 피해여성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포천 일대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박춘봉이 택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춘봉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공범이 있다고 판단할 만한 단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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