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지만 중국본토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하이A주 등 중국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 주간 0.66% 수익률을 내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평균(-2.42%)을 크게 앞질렀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H주 펀드(-2.23%)와도 격차를 벌렸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A)는 주간 수익률 2.93%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1[주식](A)은 2.86%,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종류A는 2.7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중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 속에 급등락했지만 은행·보험 등 금융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낸 것이다.
지난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 오른 3020.26을 기록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다음날 5.45% 폭락하면서 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음날(10일) 또다시 2.93% 반등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뒤엉키면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한 것.
지난달 21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매주 6% 이상 수익을 내던 본토 펀드의 고공행진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황에 베팅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증시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글로벌팀장은 3000 고지까지 찍은 상하이 증시가 연내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코스피가 3.27% 하락하면서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공모형 가운데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가 단 한 개도 없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 펀드가 한 주 동안 -7.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브라질(-6.95%) 중남미(-6.54%) 신흥유럽(-6.01%) 지역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석민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하이A주 등 중국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 주간 0.66% 수익률을 내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평균(-2.42%)을 크게 앞질렀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H주 펀드(-2.23%)와도 격차를 벌렸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A)는 주간 수익률 2.93%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1[주식](A)은 2.86%,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종류A는 2.7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중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 속에 급등락했지만 은행·보험 등 금융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는 꾸준한 성과를 낸 것이다.
지난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 오른 3020.26을 기록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다음날 5.45% 폭락하면서 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다음날(10일) 또다시 2.93% 반등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뒤엉키면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한 것.
지난달 21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매주 6% 이상 수익을 내던 본토 펀드의 고공행진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 시황에 베팅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증시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글로벌팀장은 3000 고지까지 찍은 상하이 증시가 연내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코스피가 3.27% 하락하면서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공모형 가운데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가 단 한 개도 없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 펀드가 한 주 동안 -7.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브라질(-6.95%) 중남미(-6.54%) 신흥유럽(-6.01%) 지역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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