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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위즈파크, KT 성공적 1군 안착 지원군
입력 2014-12-14 08:06 
수원 KT위즈파크 전경. 사진=KT 위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5시즌 ‘막내구단 KT 위즈의 1군 진입과 함께 수원구장이 새 단장을 마치고 팬들을 찾아간다. 선수와 팬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한 만큼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장(場)이며, 팬들에게는 쾌적한 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KT위즈파크는 야구장을 직접 사용할 구단의 의도에 맞게 리모델링을 마쳤다. 조범현 KT 감독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서 특별지명 및 자유계약선수(FA)들과 상견례 자리를 가지면서 마무리 작업 중인 구장을 처음으로 다 둘러봤다. 이후 조 감독은 아늑한 분위기가 좋고 실내 공간을 잘 활용해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잘 꾸려진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조 감독은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던 때도 야구장을 꾸준히 체크해왔다. 직접 찾지 못할 때는 스태프들을 통해 세심하게 확인 작업을 거쳤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도 꼼꼼하게 확인했고, 처음에 관중석의 익사이팅존(그라운드와 가까운 관중석)이 너무 돌출되어 그 부분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는데 그러한 점들이 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T위즈파크는 홈플레이트로부터 중앙 펜스까지의 길이가 120m, 좌우로는 98m 크기의 구장이다. 홈런 생산에 알맞은 크기인 것 같으면서도 펜스 높이가 4m에 달해 펜스를 넘길 타구가 자주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조 감독은 홈런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한 가운데, 이대형(31)은 색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대형은 짧으면 나에게 유리할 것은 하나도 없다. 홈런은 1년에 하나를 치는데 그게 의외로 멀리 가는 제대로 된 ‘뜬금포다. 그래서 짧다고 도움 될 것은 없다”고 웃었다.
수원 KT위즈파크 본부석 뷰. 사진=KT 위즈 제공
또 KT위즈파크는 이곳을 찾을 팬들에게 복합적 문화공간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한다. 특히 야구장 직관(직접관람)에서 먹거리가 중요한 만큼 식음료에도 세세하게 신경을 썼다. 외야석 한 가운데에는 펍(pub)이 있다. 유명 외식 업체 등이 들어설 예정인 이 펍은 국내 야구장 외야석에 유일하게 설치되어 이곳만의 특색이 될 전망이다.
또 통신사 모기업의 자랑인 기가 인터넷 와이파이가 관중석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야구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해도 끄떡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야구장 '직관족'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평평하게 설치한 잔디석 등도 눈에 띤다.
이름부터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뀐 KT위즈파크. KT의 성공적인 1군 안착을 도울 든든한 지원군이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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