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눈살 찌푸리게 했던 재벌 2·3세 갑질 행태는?
입력 2014-12-13 19:40  | 수정 2014-12-13 21:17
【 앵커멘트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처럼 그동안 재벌 2·3세들의 일탈행위 혹은 갑질이라고 하죠 이런 일들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당사자들은 아프겠지만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겠습니다.
이 기사 보시고 우리 재벌 2·3세 분들 아 정신 바짝 차려야겠구나 조심해야겠구나 이런 다짐 한 번 더 하시기 바랍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 전 부사장의 남동생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 부사장은 2005년 운전을 하다 시비가 붙은 70대 할머니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까지 가해 입건됐으며 이후에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2010년 맷값 폭행.


그 주인공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조카인 최철원 전 M&M 대표로 고용승계를 해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인 유 모 씨를 야구방망이 1대당 100만 원 모두 2천만 원을 준 사건입니다.

▶ 인터뷰 : 최철원 / 전 M&M 대표(2010년 12월)
- "저 때문에 이렇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져서 사회적으로 시끄럽게 돼서…"

2007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둘째 아들이 저지른 술집 종업원과의 시비로 보폭 폭행에 나서면서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헌 /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 "창업주들은 기본적으로 부와 명예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겸손하다면 2·3세들은 단순히 물려받았기 때문에 기업가 정신보다는 귀족, 사치 이런 정서들이…"

재벌 2·3세라고 일탈행위만 일삼는 건 또 아닙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는 지난 9월 재벌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해군에 자원입대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미지 추락이 기업경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는 만큼 자식들에 대한 엄격한 교육과 행동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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