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서부 폭풍우 강타…홍수·산사태 피해 속출
입력 2014-12-13 19:40 
【 앵커멘트 】
미국 서부 지역에 5년 만에 최대 규모의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도심이 물에 뒤덮였습니다.
정전과 교통 마비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아예 카약과 쇼핑카트가 도로를 오가는 교통수단이 됐습니다.


5년 만에 최대 규모의 폭풍우가 미국 서부지역에 몰아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도우/ 폭풍우 피해지역 주민
- "우리가 무언가를 먹는 사이에 비가 갑자기 많이 내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쇼핑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특히 서부 해안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폭우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면서 집들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가전제품들도 바다로 떠내려갔습니다.

▶ 인터뷰 : 짐 그린 / 폭풍우 피해지역 주민
-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넘어갔습니다. 너무 빨랐어요."

샌프란시스코 등 도심 곳곳엔 정전으로 30여만 명이 피해를 겪었고, 산악지역 주민들은 한때 산사태에 대비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일대 학교엔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지역에는 폭설이 쏟아져 일부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폭풍우를 동반한 구름대가 서부에서 동부로 차츰 이동하면서 이곳에서도 폭우와 폭설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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