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가 찍은 위성 사진 세계에 판다
입력 2007-05-17 16:37  | 수정 2007-05-17 20:40
그동안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의 장으로만 여겨졌던 세계 위성 영상 시장에 우리나라도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10여개월간의 시험 가동을 마친 아리랑 2호가 고화질의 영상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7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아리랑 2호가 최근 촬영한 고화질의 영상들입니다.

685km 상공에서 하루 15번 지구를 돌며 고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해 보내온 것입니다.

가로·세로 1m급의 영상 촬영이 가능해 건물의 구체적인 모양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은 품질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을 시범 가동 기간 동안 확보한 것입니다.


이런 아리랑 2호의 촬영 기술이 해외 시장에 당당하게 나섰습니다.

세계 3대 위성 영상 판매 대행 회사인 프랑스 스팟이미지사를 통해 다음달부터 3년간 세계 시장에 판매하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 중동의 한 나라와 구체적인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과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창우 / 과학기술부 우주기술심의관
-"국내 위성 개발 기술과 영상 품질, 위성운용 능력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점과 국가 인지도 제고 및 외화 획득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고화질 위성 영상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아리랑 2호의 영상을 통해 해결될 전망입니다.

이번 위성 사진 수출을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