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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오승근 "아내 김자옥, 암 치료 미루고 꽃보다 누나를…"
입력 2014-12-13 09:34 
'사람이 좋다 김자옥 오승근' 사진=MBC
'사람이 좋다 김자옥 오승근'


故김자옥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암 치료를 미루고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故 김자옥의 남편 가수 오승근은 고인이 '꽃보다 누나'에 출연할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습니다.

오승근은 "작년 9월 방사선 치료 중 '꽃보다 누나' 촬영을 떠났다"며 "'꽃보다 누나' 출연을 두 달 전에 약속을 했다. 그런데 떠나기 한 달 전에 방사선 치료 결정이 났다. 두 달 전에 약속 해놓은 것을 못 간다고 하면 모든 게 스케줄이 어긋나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자옥은 '꽃보다 누나' 촬영 당시 크로아티아에서 피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암투병으로 인한 피로로 인한 것이었지만 김자옥은 당시 방송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내가 약속을 해서 '꽃보다 누나' 촬영을 가야는 하고 치료도 해야 하고 어떻게 하냐고 물어서 나는 욕을 먹더라도 당신 몸이 먼저니까 방송은 나중에 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아내는 마지막까지 방송과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했고, '꽃보다 누나' 촬영을 결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자옥은 지난 11월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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