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평창조직위원장 "분산 개최 가능성 없다"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안한 해외 분산개최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조직위 사무실에서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평창의 경우 이미 모든 경기장의 공사가 시작된 지금 시점에서 이번 개혁안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분산 개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IOC는 8일부터 이틀간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고 올림픽 개최 방식을 기존의 단일도시에서 복수의 도시 또는 국가에서 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 '어젠다 2020'을 통과시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어젠다 2020'에 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일부 종목을 일본에서 여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해 대회 분산 개최론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앞으로 IOC가 분산 개최 후보 도시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유치 당시 원안대로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모든 경기가 치러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