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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멜로드라마’ 통해 ‘배우’로 귀환
입력 2014-12-11 20:34  | 수정 2015-01-08 10:50
사진= 곽혜미 기자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홍은희가 연극 ‘멜로드라마로 무대를 찾았다. 홍은희는 드라마 출연 뿐 아니라,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 종편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에 출연해 솔직하고 톡톡 튀는 입담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런 홍은희가 연극 무대를 찾아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6년 만에 무대에 오른 홍은희는 ‘연기와 ‘무대에 상당히 목말라 보였다.

지난 9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 연극 ‘멜로드라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한 홍은희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옆에 앉은 배우와 귓속말을 하며 웃기도 했고, 다른 배우의 마이크를 대신 잡아주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홍은희는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6년 전에 ‘클로져라는 연극을 했다. 두 번째 작품까지 하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다”며 생각보다 오래 걸려 두려운 마음도 있다. 시간이 주는 압박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강서경이라는 역할에 자신을 투영하기도 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나와 공통분모에 포커스를 맞췄다. 서경이라는 캐릭터는 이지적이고 차갑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데, 그 점이 나와 똑같다”며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완벽 주의자로 비추어져야하는 서경의 모습이, 연기를 하고, 배우자 역시 대중 앞에 서고 있는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홍은희는 무대에 오르는 이유가 ‘연습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극을 택한 이유는 연기를 하고 싶고, 관객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습이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홍은희는 6년 전 연극했을 때를 회상하면, 무대에 올랐던 기억보다 연습했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했다. 무대에 올랐을 때도 물론 행복했지만,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연습이라는 ‘과정이 그에게 짙은 기억으로 남은 듯 했다.

그는 이어 극의 장면이나 관계 등에 대해 분석하고 연기 연습하는 형식이 연기자에게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만큼 내가 느끼는 떨림과 두려움은 짐작하는 것보다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연습해 다지고, 극복할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사진= 곽혜미 기자
이날 무대에서 홍은희는 ‘유준상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야무진 MC가 아닌, 그야말로 ‘천상 배우였다. 작품에 열정적이며, 연기 욕심이 뜨거운 모습이었다. 이는 연습과 연기에 목말랐던 홍은희의 ‘귀환이 반가울 수밖에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멜로드라마는 표면적으로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드러내지만, 그 안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갈등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의 사랑에 대한 본질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박원상, 배해선, 홍은희, 최대훈, 조강현, 박성훈, 전경수, 김나미, 김민정 등이 출연하며, 12월31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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