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 수사 '7인회'는 누구?
입력 2014-12-11 19:42  | 수정 2014-12-11 20:37
【 앵커멘트 】
관심은 '7인회'가 실제로 있었는지, 또 그 모임에는 어떤 인물들이 참여하고 있는지에 쏠립니다.
청와대는 이 모임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중심으로 박지만 EG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로 구성됐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문건 작성과 유출 과정에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이,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을 비롯해 평소 친하게 지낸 6명과 '7인회' 모임을 갖고 문건 유출을 주도했다는 겁니다.

청와대가 파악한 7인회 멤버는 조 전 비서관과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 오 모 청와대 행정관과 최 모 전 행정관.

여기에 박지만 EG 회장 비서 출신의 전 모 씨와 언론사 간부 김 모 씨, 국정원 간부 고 모 씨 등입니다.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물론, 새로 등장한 5명 역시, 모두 박지만 EG 회장과는 직간접적인 인연들로 묶여 있어 '친 박지만' 인사로 통합니다.

특히 청와대는, 7인 가운데 한 명인 오 행정관이 내부 감찰 과정에서 유출 문건 출처를 조 전 비서관으로 지목했다고 밝혔지만.

오 행정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를 부인했습니다.

7인회가 '친 박지만' 인맥으로 굳어지면서, 세간에 도는 '문고리 권력' 십상시와 7인회 간 청와대 내 권력 갈등설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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