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토크 콘서트 무산…기자회견 놓고 충돌
입력 2014-12-11 19:40  | 수정 2014-12-11 20:32
【 앵커멘트 】
이른바' 종북 논란'을 일으킨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토크 콘서트와 기자회견을 놓고 보수단체와 하루종일 충돌을 빚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이념 대립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보수단체)
"북한 인권을 희롱하는 신은미와 황선의 토크 콘서트를 우리가 용서할 수 있습니까?"

서울 정동에 있는 경향신문사 별관 앞.

당초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부산에서 토크 콘서트가 취소된 것과 경찰 소환 통보 등 이른바 '종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가 대거 몰려와 반대 시위를 벌였고, 충돌 끝에 기자회견은 한 교회로 옮겨서 진행됐습니다.


다만 신 씨는 전북 익산에서 벌어진 인화물질 투척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황선 / 민주노동당 전 부대변인
- "종북 콘서트라고 명명하는 자체가 낙인이라고 생각하고요. 지상낙원이라든가 3대 세습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고요."

이에 맞서 탈북여성들도 신 씨 등이 북한을 미화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 탈북여성)
"황선, 신은미는 당장 북한으로 가라! 북한으로 가라, 북한으로 가라!"

토크 콘서트를 둘러싼 종북 논란이 이념 대립으로 번지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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