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땅콩 회항' 대한항공 전격 압수수색

【 앵커멘트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압수수색은 지금까지도 진행 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순철 기자!


【 기자 】
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가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국제공항 내 대한항공 출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은 오늘 오후 2시쯤입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에 대해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접수한 지 하루만인데요,

수사관들을 보내 여객기 회항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한 검찰은 당시 비행기의 운행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고 증거조작 등의 우려가 있어 서둘러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출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마무리했고, 본사 사무실에서는 현재까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진행한 뒤 조현아 전 부사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내일 출두는 어렵지만 사실 관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에 탄 조 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 논란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