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은미 토크콘서트` 인화물질 투척 고3, 범행 예고글 올려
입력 2014-12-11 15:48  | 수정 2014-12-12 16:08

'신은미 황산 테러'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고교 3학년생 A군이 범행을 예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발견됐다.
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는 지난 9일 '네망아니메준회원'이라는 닉네임으로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집 근처에 신은미 종북 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나인 줄 알아라"라는 글과 함께 황산을 포함한 화학 약품이 담긴 병들이 놓인 사진이 게재됐다.
이 회원은 같은 날 밤 또 '봉길센세의 마음으로'라는 제목의 글에서 백색 물질이 든 도시락 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찬합 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글을 남겼다.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에는 통일콘서트 행사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술을 마신 A군이 제대로 이야기를 하진 못했지만 TV에서 범죄 방법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는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A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A군은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은미 황산 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은미 황산 테러, 무섭다" "신은미 황산 테러, 큰일날 뻔 했네" "신은미 황산 테러, 학생이 왜 그랬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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