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일모직 청약경쟁률 160 대 1…증거금 최대
입력 2014-12-11 15:20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이 뭉칫돈을 빨아들였습니다.

청약 마감일인 11일 오후가 되자 경쟁률이 160대1에 달했습니다. 또 청약증거금은 25조원에 이르면서 2010년 삼성생명(19조2천216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청약 열기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상장 시 차익을 노리고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데다 사주 지분과 보유자산이 많아 장기 투자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점도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은 제일모직 일반공모 이틀째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574만9천990주 모집에 9억1천925만1천600주의 청약이 들어와 159.9대 1을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청약증거금은 2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전날 오후 4시 38.8대 1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 96.9대 1로 껑충 뛰어오른 뒤 오후 들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마감(오후 4시)이 다가올수록 큰손들이 움직이면서 200대 1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청약증거금은 이미 지난달 삼성SDS 일반공모 때의 최종 집계치(15조5천52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고 역대 최대였던 2010년 삼성생명의 기록까지 넘어섰습니다.

오후 2시 현재 일반청약 경쟁률은 신한금융투자(배정물량 13만9천주)가 282.7대1로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139만1천주) 226.4대 1, 하나대투증권(13만9천주) 157.4대 1, 대우증권(217만9천주) 139.3대 1, 우리투자증권(176만2천주) 126.5대 1, KB투자증권(13만9천주) 119.9대 1 등 모두 세자릿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청약증거금 규모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각 8조3천억원을 넘었고 우리투자증권이 5조9천억원, 신한금융투자가 1조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번 전체 공모 주식은 2천874만9천950주(액면가 100원), 공모가는 5만3천원,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올해 최대인 1조5천237억원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574만9천990주입니다.

제일모직은 18일 상장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2천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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