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은미 토크 콘서트, 고교생 인화물질 테러 예고해 "인생의 목표"
입력 2014-12-11 14:39 
'신은미 토크 콘서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은미 토크 콘서트, 고교생 인화물질 테러 예고해 "인생의 목표"

'신은미 토크 콘서트'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 인화물질을 든 냄비를 투척하려던 10대 고교생이 사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테러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범행 전날인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라는 제목으로 다수의 인화물질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오 군은 "집 근처에 신은미 종북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당했다고 들리면 난 줄 알아라"라며 범행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봉길 센세의 마음으로', '감쪽같지 않노?'라는 제목으로 도시락 사진 2장을 각각 올렸습니다.


첫번째 도시락 사진에는 "찬합통에 폭약을 담았다. 내일이 기대된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범행 당일인 10일에는 '통일콘서트 왔다'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 행사장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종북콘서트 신은미 도시락 폭탄 맞고 뒤…'라는 제목으로 신 씨와 황 전 부대변인이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빼갈 한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커뮤니티 '네오아니메'에서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캡처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0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로 익산 모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2명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오군이 투척하려던 물질이 질산칼륨, 설탕, 물엿, 황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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