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20주만에 상승세 멈춰
입력 2014-12-11 14:20 

비수기 영향에다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뜸해진 탓에 서울 아파트값이 20주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28일 이래 19주 동안 계속되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강북지역은 0.02%로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0.01%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강남권에서 매수인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졌다”며 "강남 일부 재건축단지 가격이 약세를 보인 탓에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도 멈췄다”고 설명했다.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0.05%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0.04%)과 지방(0.07%)의 변동폭도 전주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0.47%, 대구는 0.2%, 광주는 0.2% 오른 반면 전북과 세종은 0.03%, 전남은 0.02%씩 가격이 빠졌다.
전세가격 오름세는 꾸준해 전주와 같이 전국 평균 0.09% 뛰었다. 특히 서울(0.07%)은 신규 입주 아파트는 줄어든 반면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이주수요와 방학을 앞둔 학군수요는 늘어난 탓에 전주 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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