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북 논란` 신은미 부산 토크콘서트 안전 우려 취소
입력 2014-12-11 13:34 

11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재미동포 신은미(53)씨와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취소됐다.
부산민권연대는 이날 정오 부산 부산진구 노동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 상의 이유로 신은미·황선 통일토크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한 고교생이 던진 인화물질에 다수 참석자가 화상을 입고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산민권연대는 마지막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에서도 이미 행사장소가 두 차례나 경찰에 의해 불허된 가운데 겨우 장소가 섭외됐고, 행사 당일 콘서트장 앞 보수단체의 집회도 있어 충돌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토크콘서트의 '종북논란'과 관련해서는 신은미 씨의 북한 여행 방문기는 책으로 출판돼 정부의 추천서적으로 등록되기도 했는데 일부 보수언론이 신씨와 황씨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북한 찬양이나 종북으로 왜곡해 어제의 사태를 불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이날 오전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의 영등포구의 서울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