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밀하게 성인물 반입한 유영철, 법무부 "조사뒤 징계 결정한다"
입력 2014-12-11 11:30 
유영철 / 사진= MBN


'유영철'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관을 통해 구치소 내에 성인물을 반입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는 유영철의 부탁을 받고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해 주는 업체로부터 유영철이 주문한 성인물을 대신 받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교도관은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 근무중인 교도관 A씨가 유영철의 물건을 몇 차례 대신 받아준 사실을 확인하고, 구치소 측이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A씨가 유영철의 물건을 대리로 수령해 전달한 이유와 함께 어떤 물건을 전달했는지를 조사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영철은 지난 2003년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씨와 부인 이씨를 살해했으며 이후 일가족 3명을 비롯 총 2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유영철은 2004년 7월 18일 체포됐으며 이후 구속 기소 되어 이문동 살인사건을 제외한 20명 살인범죄의 유죄가 인정돼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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