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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동점·결승골’ 나스리, 맨시티에 승점 10 선사
입력 2014-12-11 11:19  | 수정 2014-12-11 15:31
나스리(8번)가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7·프랑스)가 ‘클러치 슈터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로마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E조 원정 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스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89분을 뛰었다. 조 3위였던 맨시티는 2승 2무 2패 승점 8로 조 2위가 되어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칠 때만 해도 맨시티의 조 2위는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후반 15분 나스리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수 가엘 클리시(29·프랑스)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나스리는 후반 41분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29·아르헨티나)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추가 골을 넣도록 하여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합류를 이끈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로마전까지 최근 나스리의 4골은 모두 무승부 혹은 승리를 이끌며 팀에 승점을 안기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5월 11일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홈경기(2-0승)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선덜랜드 AFC와의 4월 17일 2013-14 EPL 26라운드 홈경기(2-2무)에서 후반 43분 나스리의 동점 골이 없었다면 맨시티의 승점 1은 없었다. 사우샘프턴 FC와의 4월 5일 2013-14 EPL 33라운드 홈경기(4-1승)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1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나스리의 EPL 마지막 3골로 맨시티는 승점 7을 얻었다. 리버풀 FC를 승점 2 차이로 제치고 우승한 것을 생각하면 정상 등극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스리의 로마전 결승골은 웨스트햄전 이후 215일 만의 득점이자 2014-15시즌 첫 골이다. 꾸준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중요한 순간 터지는 득점으로 맨시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나스리가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사발레타의 추가 골을 도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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