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품고 있던 냄비를…' 신은미 토크 콘서트 도중 10대, 인화물질 테러 시도
입력 2014-12-11 11:04 
신은미 토크 콘서트 / 사진=MBN


'신은미 토크 콘서트'

'종북' 논란에 휩싸인 재미동포 신은미의 토크콘서트 진행 도중 10대 남학생이 인화물질(황)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8시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토크 콘서트에서 익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인화물질(황)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연단 쪽으로 던지려다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이날 신은미 씨는 "'북한 대동강 물이 너무 맑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에서 내가 지상낙원이라고 말했다고 왜곡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A 군은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까"라고 묻자 신은미 씨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질문은 있다가 끝나고 한꺼번에 받겠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A 군은 품 안에 있던 양은냄비를 꺼내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A군이 던지려던 냄비는 제지하는 관객들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졌고, 동시에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이 소동으로 현장있던 200여명은 긴급 대피했지만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A군은 자신이 던지려던 인화물질(황)에 대해 황산이라고 진술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5개월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약약품을 구입했다"고 말하며 "공범 여부에 대해 추가로 조사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A군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심취해 교사로부터 제지를 받았다는 학교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A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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