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은 저유가로 인해 내년에 기록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평균 항공료도 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하고 5%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바 소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0일(현지시간) 6월 이후 원유가격이 4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도 항공료 예상 인하폭은 큰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40개 항공사가 참여, 전세계 항공 운송의 84%를 담당하는 IATA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원유가 하락 이전의 계약에 묶여있어 올해는 항공료를 인하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수요 증가로 운임이 올랐다고 밝혔다.
IATA 소속 항공사들은 내년에 250억 달러(27조4350억원 상당)의 기록적인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의 순이익 199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항공사들의 내년도 순이익 전망치는 원유가를 배럴당 평균 85달러로 가정해 계산한 것이다.
IATA는 내년에 수요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아시아 신흥시장과 태평양 지역,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를 꼽았다.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내년도 이익이 50억 달러로 2011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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