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4명 등 피랍선원 모두 무사"
입력 2007-05-17 05:00  | 수정 2007-05-17 08:13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 선원 4명은 현재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항구에 정박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까지 무장단체의 정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영규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소말리아에서 납치된 우리 선원들의 소식이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네.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된 한국인 4명을 비롯한 선원들은 납치 직후 현지 선주와 위성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

외교부는 선원들이 현재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피랍된 어선 2척은 현재 소말리아의 라스 아수아드항에 정박중으로, 곧 육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랍된 어선은 탄자니아 선적의 마부노 1,2호선으로, 우리 시각으로 그제 오후 6시40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 210마일 해상에서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은 선장 한석호씨와 총 기관감독 이성렬씨, 기관장 조문갑씨와 기관장 양칠태씨 등 4명입니다.

이 외에도 어선에는 중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인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무장세력의 정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소말리아 외교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16년째 계속된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져든 소말리아에서는 무장단체들의 해적 활동이 끊이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수역 중 한 곳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동원호 선원 25명이 이 지역에서 납치돼 한국인 선원 8명이 넉달만에 풀려난 바 있어 이번 사태도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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