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21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관의 도움을 받아 성인물을 반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10일 "유영철의 부탁을 받고 교도관이 반입이 금지된 성인 화보와 소설 등을 전달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된 서울구치소 소속 교도관은 재소자들의 물품 구매를 대행하는 업체로부터 유영철이 주문한 성인물을 대신 배송받아 유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교도관은 유영철 대신 두 번 가량 책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법적인 물품만 전달했으며 반입이 금지된 노골적 성인물 등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설명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반입금지 물품을 전달한 횟수 등을 좀 더 조사해야 알 수 있다"며 "이 같은 일이 또 있었는지 등 그동안 반입된 물품에 대해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철은 지난 2005년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형이 집행되지 않아 10년 넘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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