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드사, 현금서비스·카드론 본격 인하
입력 2014-12-11 08:33  | 수정 2014-12-11 09:19
카드사들이 연말부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릴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낮췄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변함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인하에 나선 것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급전용으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연간 금리가 적정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이후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금리를 내렸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7.8~27.9%이던 현금서비스 연간 금리를 6.5~27.4%로 내리고, 카드론 연간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낮췄다. 내년 1월부터는 연체 이자율도 내리기로 했다.
일시불 및 할부서비스는 현재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22.9~23.7%로 최대 0.6%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또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연체이자율도 23.5~29.9%에서 22.9~29.3%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의 금리를 연간 평균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하고, 조만간 고지할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은 6.9~22.9%의 연간 이자율이 적용된다.
지난 2분기 카드론의 평균 금리를 0.6% 포인트 인하한 현대카드는 내년 초에는 평균 0.5%포인트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다.
현재 카드론 금리는 6.5~27.5%의 연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다.
작년 12월 이후 1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은 삼성카드도 내년 초에는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7.9~27.2%, 카드론은 7.9~23.9%다.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현금서비스 6.9~27.4%, 카드론 5.58~22.4%)를 적용하는 NH농협카드도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하나카드는 금리 산정 기준을 통합한 뒤 인하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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