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동계훈련 강도 높여…공수 훈련 20배 증가
입력 2014-12-11 06:50  | 수정 2014-12-11 08:58
【 앵커멘트 】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례적으로 올해 동계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는데요.
이권열 기자가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북한군 공기부양정이 바다를 건너 갯벌에 도착합니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가상의 한국 해안가에 상륙하는 훈련으로, 지난달 시작된 북한군 동계 훈련의 일환입니다.

북한군은 올해 동계 훈련을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AN-2기를 이용한 북한군의 침투 훈련 빈도가 다른 해보다 무려 20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AN-2기는 북한군이 특수부대원을 침투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형 수송기로 우리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습니다.

포병부대 훈련 역시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훈련 초기부터 예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포병 부대가 야외에 전개하여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에 대한 경계 태세를 어느 때보다 강화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내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해 올해 말과 내년 초,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의 발사대도 증축 공사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대가 완성되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은하3호 로켓의 사거리인 1만km보다 더 늘어나고 폭발력이 더 커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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