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대표 소환'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10일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석우 대표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대전 서구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8시30분 대전지방경찰청에 나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야한 자료실' 등 제목만 봐도 내용을 추정할 수 있는 방 등을 폐쇄하는 등 음란물 유포를 막는 조처를 하지 않은 이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운영의 실무적인 내용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음란물 유포와 관련해 경찰이 온라인 서비스 대표에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감청 영장 불응으로 수사기관의 눈 밖에 난 다음카카오에 대한 보복 수사라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운하 대전경찰청 2부장은 "다음카카오에 대한 수사는 지난 8월부터 이뤄졌고, 9월에 이 대표를 소환하려 했으나 다음과 카카오의 회사 통합 등으로 연기됐다. 다음카카오 쪽의 감청영장 불응 발표는 10월17일이므로 보복수사 의혹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선영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다른 인터넷 포털에 대한 수사도 했으나 성인 음란물만 발견됐다. 법적으로 성인 음란물에 대한 인터넷서비스업체의 예방·차단 의무는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카카오 대표 소환''다음카카오 대표 소환''다음카카오 대표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