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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정영삼, 미안하고 고맙다”
입력 2014-12-10 21:46 
유도훈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엄지 발가락 관절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코트를 누비고 있는 정영삼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6-69로 이겼다.
동부전 4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11승12패가 됐다. 2연패를 당한 동부는 14승9패가 됐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은 정영삼이었다. 정영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했다. 특히나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넣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선수의 마음은 고마운데 앞으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견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부전 4연패의 사슬을 끊은 것은 4쿼터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도훈 감독은 동부전 1,2차전을 해보니 4쿼터에 승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속공을 통해 체력을 저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현호가 체력이 고갈됐는데 박진수가 1쿼터 5분을 잘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감독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승부처 때 잘 잡아 준 게 좋았다. 분위기 좋을 때 안 좋을 때를 보면 오펜스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ㅇ전자랜드는 이날 오펜스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냈다.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40-31로 앞섰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을 성공시킨 신인 정효근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공 안 가졌을 때의 잡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리바운드의 적극성과 디펜스는 괜찮다. 3점슛이 들어가면서 맛을 봤으니 더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만 감독은 우리가 더 큰데 리바운드가 안됐다. 실책도 많았고 수비의 실수도 있었다. 수비적인 부분부터 보완해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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