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놀림거리로 전락한 대한항공…에어아시아 "우린 접시에 담지 않겠다"
입력 2014-12-10 20:26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사진=MBN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을 비꼬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현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접시에 담아 건네지 않고, 봉지째로 준 승무원의 서비스가 기내 규정에 어긋난다며 비행기를 후진시킨 행위를 비꼰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앞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이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를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서비스한 것을 문제 삼고 기내 서비스 책임자를 기내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이로써 250명을 태운 항공기가 후진해 사무장을 내리고 다시 출발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조 부사장은 10일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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