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근본 없는 놈' 이정현 "잡초처럼 정치했다"
입력 2014-12-10 19:40  | 수정 2014-12-10 20:39
【 앵커멘트 】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마음고생을 한 사람이 있죠.
바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인데요.
문건엔 "근본도 없는 놈이 대통령만 믿고 설친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그동안 입을 굳게 다물었던 이정현 의원이 저희 MBN과 만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출된 청와대 문건에는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축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근본도 없는 사람이 대통령만 믿고 설치고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순식간에 근본도 없는 사람이 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그는 페이스북에 "근본 없는 놈이란 말이 맞다"며 "호남 사람이 새누리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착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힘인지도 모릅니다. 근본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그런 사람들도 중용될 수 있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전 청와대 홍보수석)
- "너무도 많은 분이 격려 전화와 격려 문자와 댓글을 남겨주셔서 힘내라, 용기를 가져라…."

보수정당의 불모지로 불린 전남 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의원 (전 청와대 홍보수석)
- "제 인생 대부분이 비주류였습니다. 그게 내 에너지였고 그게 나로 하여금 강한 도전을 갖게 했었고…."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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