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950선이 무너졌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그리스 조기 대통령선거 결정 등 대외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5.39포인트(-1.29%) 하락한 1945.65에 마감했다. 9일 중국 증시 폭락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43.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할 때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다 대외 악재에는 크게 출렁이며 허약한 체질을 드러냈다. 이날 글로벌 증시 하락은 중국과 유럽발 악재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9일 일정 등급 이하 채권을 환매조건부채권(RP) 담보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해 과잉 유동성 제한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에 그치며 당초 예상치를 밑돌아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수급 측면에서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월 동시 만기일 순차익 잔액은 3조5000억여 원으로 차익 잔액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프로그램 수급에서의 계절적 매수 우위, 배당수익률 증가 등을 봤을 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통상 12월 동시 만기일은 연말 배당이라는 이슈가 나타나 매수 유입이 나타났다는 점도 호재다. 특히 하반기 정부 당국이 국내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강력히 요구한 만큼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설명이다. 매년 말 진행됐던 대차잔액 비중 감소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점도 호재로 꼽힌다.
[장재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중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할 때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다 대외 악재에는 크게 출렁이며 허약한 체질을 드러냈다. 이날 글로벌 증시 하락은 중국과 유럽발 악재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9일 일정 등급 이하 채권을 환매조건부채권(RP) 담보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해 과잉 유동성 제한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깜짝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었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에 그치며 당초 예상치를 밑돌아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수급 측면에서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특히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12월 동시 만기일 순차익 잔액은 3조5000억여 원으로 차익 잔액의 계절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프로그램 수급에서의 계절적 매수 우위, 배당수익률 증가 등을 봤을 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통상 12월 동시 만기일은 연말 배당이라는 이슈가 나타나 매수 유입이 나타났다는 점도 호재다. 특히 하반기 정부 당국이 국내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강력히 요구한 만큼 올해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설명이다. 매년 말 진행됐던 대차잔액 비중 감소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점도 호재로 꼽힌다.
[장재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