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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강세인 스타쉽, ‘노머시’로 힙합 아이돌 제작에 나선 이유는?
입력 2014-12-10 14:36 
[MBN스타 남우정 기자] 케이윌, 씨스타 효린, 소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의 대표적인 보컬이 강한 회사다. 그런 스타쉽이 힙합 아이돌 제작에 나섰다.

지난 8일 Mnet과 스타쉽이 힘을 합춰 제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 머시(NO.MERCY)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케이윌, 씨스타 효린, 소유, 정기고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노머시는 현재 스타쉽에 소속된 연습생 12명 중에서 아이돌로 데뷔할 이들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데뷔할 최종 인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이들 중 일부만이 데뷔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다.

이미 YG엔터테인먼트가 위너와 아이콘을 선발했듯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이제 대중들에게 익숙해졌다. 그런 식상함을 타파하기 위해 ‘노머시는 더 잔인하게 순위의 가시화를 선택했다. 매 미션마다 순위를 정하고 연습생들은 이름이 아닌 순위로만 불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연습생끼리의 잔혹한 경쟁 뿐만 아니라 기존 가수들과의 조합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케이윌, 씨스타 소유, 효린 등이 멘토로 참여하고 라이머, 산이 등이 아티스트와 연습생들이 함께 콜라보레이션 미션을 벌인다.

아티스트들의 자존심이 달려있는 것은 물론이며 음원으로까지 발매돼 대중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대중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켜줄 요소를 갖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보컬 라인이 강한 스타쉽에서 힙합 아이돌을 제작한다는 점이다. 매드클라운이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스타쉽은 보컬리스트로 인정 받은 케이윌, 걸그룹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씨스타 효린, 색깔 있는 음색으로 음원을 강타한 소유까지 보컬이 강한 회사다.

그런 스타쉽이 힙합 아이돌을 제작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스타쉽의 또 다른 레이블인 스타쉽X의 음악적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

스타쉽 관계자는 MBN스타에 스타쉽은 케이윌, 씨스타, 보이프렌드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스타쉽X를 설립하여 매드클라운, 정기고, 주영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대거 영입해왔다. 이로써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쉽X의 아티스트 라인업과 음악적 성향,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끈끈해진 힙합신의 네트워크가 가져올 시너지, 그리고 자사의 차기 남자 아이돌 그룹의 성향을 조합 했을 때 힙합 아이돌로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2명의 연습생의 잔혹한 서바이벌,‘노머시는 총 10회로 예정됐으며 1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