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PEC 사실상 와해…유가 50달러까지 하락”
입력 2014-12-10 13:06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더 이상 존재 의미가 없으며,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이 나왔다.
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BOA는 세계 에너지산업에 몰아친 최근의 획기적 변화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하락을 불러오는 한편 여러 해에 걸친 과잉 현상을 만들어내 유럽에 훨씬 더 저렴한 가스 공급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OA 원자재 담당 책임자는 "OPEC는 지난번 회의에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사실상 와해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 결과는 엄청난 것으로 여파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세계 원유 가격 책정은 시장에 좌우되며, 급격한 가격 변동과 무질서한 거래로 이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중동의 부유한 산유국에만 이익을 안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BOA는 예상했다. 반면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 같은 힘없는 OPEC 회원국들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BOA는 "원유 가격의 가격 하락은 세계경제에 1조 달러에 상당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며, 이는 2015년 7300억 달러의 감세 효과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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